목련1 나에 아버지의 사랑법 나에 아버지의 사랑법 저희 어머니의 기일(忌日)이 돌아왔습니다. 어머니의 기일이 되면 생각나는 '제 사적인 얘기'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저희 어머님은 봄이 되면 화단을 예쁘게 단장하는 게 취미셨습니다. 꽃도 심고 나무들 거름도 주시고. 그 중에서 어머니가 제일 아끼셨던 게 저희 집에서 아주 오래된 '목련나무'였습니다. 꽃이 피는 봄이 되면, 가곡 '목련화'를 흥얼거리시며 목련꽃을 예찬하셨죠. 저희 아버지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이십니다. 말수도 없으시고, 애정표현도 전혀 없는...그냥 가부장적인 분. 제 어린시절의 기억 속에 저희 부모님은 부부로서 사랑이란 걸 모르고 사시는 듯한? 그냥 자식들 키우며 사시는 그런 분들이셨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어머니께서 제가 초등학교 6학년 초에 폐암으로 돌아가시게 .. 2021.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