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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잡학 - 역사, 건축, 문화 etc.

유대인과 한국인의 교육 방법의 차이

by 성북동 도호 2021. 6. 10.

유대인과 한국인의 교육 방법의 차이

 

<탈무드>

 

1. 유대인들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탈무드(Talmud)'를 이해해야 한다.

 

유대인들에게 율법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글로 쓰인 '성문율법'이요. 또 다른 하나는 말로 전해 내려오는 '구전율법'이다. 둘 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느님께 받은 가르침이다. 그러나 하나는 글로 쓰여 <성경>의 모세오경, 곧 <토라>로 남겨졌고 또 다른 방대한 내용은 미쳐 글로 쓰이지 못하고 구전으로 내려왔다.

<구약성경>의 도입부 5권(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을 모세가 썼다하여 이를 '모세오경'이라 부르며 이것이 유대인의 경전 <토라>이다.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의 나머지 부분은 <토라>를 설명하는 보조 경전으로 본다.

 

요약 1.)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 '토라'

 

'탈무드'는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의 종교적 지침과 민족적 동질성을 지켜주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론 1차로 이산(뿔뿔이 흩어진) 이후,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 젊은이들에게 밀려오는 외래문화와 헬레니즘 문화를 바르게 소화하기 위해서 율법도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유대인 원로들은 생각했다.

하지만 유대 민족의 선지자였던 에즈라(Ezra/에스라)와 느헤미아는 '모세오경'을 절대로 고쳐져서는 안 된다고 이미 못 박아두었던 터라, 묘안을 찾는 데 골몰하였다. 이때 거론된 것이 율법을 건드리지 않고도 율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서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로써 탄생한 것이 '탈무드'다. 

'탈무드'는 기원전 50년부터 1천 년 동안 2,000명 이상의 유대 현인들의 말과 글을 모아놓은 삶의 지혜서이자 정보의 보고이며, 1,000년동안 설계된 책이다. 또한 '탈무드'는 <성경>을 보완해주는 보조서이자 유대 교육의 중심서이다.

 

요약 2.) '탈무드'는 기원전 50년부터 1천 년 동안 2,000명 이상의 유대 현인들의 말과 글을 모아놓은 삶의 지혜서이자 정보의 보고로서, 1,000년 동안 설계된 책이다. 또한 '탈무드'는 <성경>을 보완해주는 보조서이자 유대 교육의 중심서이다.

 

1-1.) '탈무드'의 특징 : 대답보다는 의문점에 대해 질문하기

많은 부분이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연구하여 지혜를 깨우치도록 짜여져 있다는 점이다. 획일적인 해답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여러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 있도록 논쟁거리를 제공하고, 대답보다는 의문을 풀어 질문하도록 유도한다.

즉 창의성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

 

1-2.) '탈무드'의 특징 : 합리적 비판 능력 지향하기

유대인들이 <탈무드>를 공부해가면서 키우는 능력의 하나가 합리적 비판 능력이다. 그들은 교육이란 타인의 주장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가르친다. 그들의 비판 능력은 합리성의 원천이다.

 

 

1-3.) '탈무드'의 특징 : 토론 중심의 교육

'탈무드'에는 '혼자서 배우면 바보가 된다'는 구절이 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탈무드'를 가르칠 때 질문과 토론의 방식으로 가르친다. 학교 교육 또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개념을 이해하고 원리를 스스로 깨우치게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수업은 질문과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질문 문화는 유대인 창의성의 뿌리가 된다.

질문과 토론은 개념의 이해와 응용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다. 불꽃튀는 질문과 토론은 여러 사고방식의 충돌과 융합에 의해 창의성을 길러내는 토양이 된다.

또한 비판의식을 중대시켜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키우고, 곧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모태가 되게 한다.

 

 

2. 유대인과 한국인의 교육 방법 차이

 

차이는 간단하다.

한국인의 공부방법은 주로 암기식, 주입식인데 반해 유대인의 교육은 주로 토론식이다.

물론 유대인과 한국인은 교육을 중시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진다.

하지만 아래의 한 예를 통해 한국인과 유대인의 교육방법의 차이를 말해보고자 한다.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유대인의 대부분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냐고 묻지 않고, 오늘은 선생님에게 무엇을 여쭤 보았는지를 물어본다. 유대인 부모는 입학 첫날 아이에게 "학교에 가면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 모르면 무엇이든지 물어보아라" 하고 가르친다.

 

반면 우리 한국인의 부모들은 "학교에 가면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라" 하고 가르친다.

 

즉 한쪽은 주도적인 자율성을 강조하는 반면 다른 한쪽은 수동적이고 타율적이라 할 수 있다.

 

'탈무드'는 "교사는 혼자만 알고 떠들어서는 안 된다. 만약 아이가 듣기만 한다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앵무새를 키우는 것일 뿐이다. 교사가 이야기하면 학생은 거기에 대해 질문을 해야 한다. 그래서 교사와 학생이 주고받는 말이 활발하면 할수록 교육효과는 상승한다"라고 가르친다.

 

 

3. 유대인들의 영향력

 

1947년, 영국의 위임 통치를 받던 팔레스타인의 강제적인 분할 계획을 채택하여, 나라가 없었던 유대인들이 지금의 유대 국가를 수립하고 이스라엘 국가로 한다"고 선언한다. 그로 인해 팔레스타인과의 무수한 전쟁을 겪으며 지금까지 중동의 화약고로 불린다.

 

문제는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세계각국 특히 미국에서 엄청난 존재력을 과시한다는 점이다.

 

<미국을 움직이는 유대인 기업 및 유대인들>

  ① 구글의 '래리 페이지'

  ②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면서 유대인 여성 파워의 상징 '셰릴 샌드버그'

  ③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④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⑤ 인텔의 창업자 '앤드류 그로브'

  ⑥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⑦ 블름버그 창시자 '마이클 블룸버그'

  ⑧ 유니버설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20세기 폭스, MGM, 워너브라더스, 컬럼비아 영화사 '유대인' 설립

  ⑨ 라스베이거스를 키운 유대인 '커크 커코리언'

  ⑩ CBS NEWS, NBC, abc 방송국 창립자 모두 유대인 사주

 

  이 외에도 금융계의 J.P. 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미국 내 엄청난 이권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은 거의 유대인들이라 할 수 있다. 

 

 

4. 시사점

 

유대인의 교육이 이런 엄청난 '유대인 파워'를 낳게 했다는 인과관계를 100% 인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겐 나라가 없었기에, 이산가족처럼 유럽과 미국을 전역으로 유대인들의 활동무대로 삼으며, 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그들의 존재감을 드러나게 해 줄 수 있었던 건, '탈무드'의 교육과 교육방식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거시적 관점에서>

세계는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 이제는 창조경제로 넘어가고 있다. 창조경제 시대의 역군은 융합형 인재이다.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에 인문학을 담았다고 했다. 

이러한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선 일본 식민시대의 잔재였던, 오늘날 우리나라의 문과와 이과 제도의 구분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학을 공부하면서도 물리학과 심리학을 하고, 공학을 하면서도 인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색다른 것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창조적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우리도 실리콘밸리와 같은 벤처 생태계를 제대로 배워 가능성 있는 창업기업들을 키울 필요가 있다. 기업 생태계의 출발은 창업기업들이다. 실패가 용인되고 도전이 장려되는 벤처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서비스 산업들이 규제와 기득권 집단의 이해로 꽁꽁 묶여 있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특히 교육, 의료 등의 서비스 산업 개방을 통해 보다 글로벌한 생태계에서 우리의 인재들이 많은 경험들을 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습득하며 우리나라의 서비스 산업의 창의적 재창출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미래가 아닌가 싶다.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라면 - 미시적 관점 ^^>

- 아이들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질문들에 부모들이 지치지 말고 대답해 줄 것.

- 부모 또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질 것. 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아이들과 함께 책 등을 보며 찾을 것.

 

 

※  글의 문맥상 거시적인 방법부터 썼습니다. 솔직히 지금 당장이라도 그들의 교육방법을 따라 할 수 있는 사소한 교육방법부터 시작하는 게 최고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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