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혈액형이 갖고 있는 대인관계에 대한 성향
아직도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 이성 또는 동성을 포함해서)에게 간간히 상대방의 혈액형에 대해 묻곤 한다.
혈액형이 그 사람의 성향을 대변해줄 수 있는 과학적인 뒷받침이 부족함에도 그리고 유치한 심리테스트 같은 내용이라 여김에도, 은근 타인에 대한 성격 등을 혈액형을 기준으로 보는 성향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가볍고 짧게 각각의 혈액형과 대인성(Interpersonal personality)의 관계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1. O형의 대인성
> 상대에게 신뢰감을 느끼고 동지라는 감정을 갖게 되면 O형은 개방적이고 솔직하며 남의 일을 잘 돌봐주며 매우 친절하고 따스한 인간미가 넘친다. (친구로서 가장 가질만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O형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
> 또한 자기보다 훨씬 강한 상대방에게도 의외로 명쾌하게 순순히 따르는 면이 있지만, 힘이 자신과 비등한 상대에 대해서는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며 경쟁하는 면도 있다.
> O형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힘과는 관계없는 어떤 형식적인 지위나 경력의 차이 따위로 자신의 머리를 누르려고 하는 행태다.
2. A형의 대인성
> 상대방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신경을 건드리지 않도록 늘 마음을 쓰고 자신을 억제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서비스하려 한다.
> 남에 대해서는 함부로 믿지 않으려는, 나쁘게 말하면 의심이 많은 부분이 있다.
> 강한 자존심이 A형에게 있어서는 트레이드 마크로, 만일 '남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면 그건 A형에게 최대의 굴욕으로서 분노를 폭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 그런 반면에 오히려 남을 무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A형도 꽤 많다.
> A형의 좋은 점은 성실함으로 일단 약속한 일은 끝까지 지키려고 한다.
> A형은 사람을 형식적으로 구별하려는 경향이 있는 대, 이때 내 가족이냐 아니냐, 우리 회사 사람이냐 다른 회사 사람이냐 등을 명확하게 나누고 싶어 한다.
3. B형의 대인성
> B형은 A형과는 반대로 겉보기에는 무뚝뚝하거나 버릇없어 보이고, 또 형식적인 인사를 곧잘 생략하는, 어떻게 보면 세심한 서비스가 부족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단지 틀에 박힌 에티켓이나 상식적인 교제방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에 서투르고 잘 못할 뿐이다. 그러나 막상 사귀어보면 제일 편한 사람이라 할까?!
> 자질구레한 일에는 일일이 신경 쓰지 않고, 로맨틱한 면이 부족한 반면 인정미가 있고 눈물이 많다.
> 쓸데없는 참견에 가까울 정도로 남의 궂은일을 잘 도와준다.
> 동조하기 힘든 부분은 B형의 심통 사나운 면이라 할까? 이렇게 말하면 저렇게 대꾸하면서 좌우간 남의 의견에 일단 먼저 반대하고 싶어 한다. 꼭 반대해야 할 만큼 무슨 특별한 이유도 없으면서...
4. AB형의 대인성
>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일을 빈틈없이 잘 해냄으로써 인간관계를 조정하는 파이프 역할에 특히 명인급인 사람들이 많다.
>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마음의 거리감'이다. 그 거리감은 아무리 친해져도 일정 한도 이상으로는 좁혀지지 않는다. AB형이 쿨한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그 때문.
> AB형은 O형과 같은 적극성은 없지만, 남에게 부탁을 받으면 거절을 잘 못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한다든지, 어떤 모임에서 자질구레한 일을 도맡아 하는 총무 같은 역할을 맡아 분주히 움직인다.
> 사람에 대해서 좋고 싫음의 경향이 심한 편으로, 특히 위선이나 자기중심적인 인간을 증오한다. 하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항상 웃는 얼굴로 상대방을 대할 수 있는 것도 AB형의 특기라 할 수 있다.
> AB형은 싸움을 좋아하지 않고, 또한 사건의 당사자가 되는 것을 피하려 한다. 즉 타고난 평화주의자라 할까?
여기까지 혈액형에 따른 대인성을 아주 간략하게 요약했다.
각 혈액형과 잘 매칭 되는(궁합이라 해도 좋겠다) 혈액형이나, 각각의 혈액형에게 접근하는 방법 등 할 애기들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사회적 동물로서 상대방의 혈액형에 따른 대인관계의 팁 정도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대인성'에 대한 부분만을 다루고자 한다.
담 기회가 된다면 위에서 못다 한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 가볍게 그리고 재미 삼아 얘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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